리사이클 소재 Recycled Materials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Recycled polyester fiber (1) - 소개편

Style L 2020. 5. 4.

by icibs

 

1.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Recycled Polyester fiber)란?

 

석유에서부터 화학 섬유로 만들어 한 번 사용한 후,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모아서, 재활용하여 만든 섬유입니다.

 

* Post-Consumer, Pre-Consumer 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의 원료를 최종 소비자가 사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Post consumer(소비자 사용 후), Pre consumer(소비자 사용 전)으로 나뉩니다.

흔히 Pre consumer recycled polyester 제품이라고 한다면,

화학 섬유 및 다른 화학 제품을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

재활용하여 Polyester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원순환, 재활용과 같은 의미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Post-Consumer 제품이 더 적합하겠죠?

 

하지만

현재는 Post-Consumer인 원료로 만드는

원사의 품질 및 수급이 불안정하고, 원료가도 높아

Pre-Consumer도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2. 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가 트렌드인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는 사실 오래전에 이미 개발되었고,

이를 이용하여 의류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경제성이 없었고,

환경 규제 및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 소비자 의식 등이 적었기에

시장에서 각광받지 못했죠.

 

하지만 실질적인 환경 규제와 더불어,

해양플라스틱(Ocean plastic) 문제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면서

경제성 차원이 아닌, 제품 판매의 조건으로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H&M, 자라, Target 등 글로벌 브랜드들부터

패션 의류, 잡화 등에 쓰이는 원재료에 있어서

재활용한 원재료를 적게는 30% 많게는 100%까지 사용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기업 이미지와 마케팅 측면에서 이행하고 있습니다.

자라 같은 경우, 리사이클 원재료가 쓰인 비율에 따라 의류에 붙는 Tag이 달라지고,

소비자들도 해당 부분을 인지할 수 있을 만큼 마케팅을 하고 있죠.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환경보호를 필수적으로 생각하고

소비패턴에 반영하는 트렌드가 크진 않지만,

유럽과 미주에서는 상당히 많은 소비자들이

조금 비싸더라도 환경보호를 위한 소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을 위한 제품들에는 대부분 리사이클 제품이 쓰일 것이고,

여러 분야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스터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mple)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FIAT의 경우,

자동차 시트에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만든 직물 시트를 사용하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 자연스레 많이 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인증

현재 2~3개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인증이 있지만

가장 광범위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은

GRS, RCS입니다.

 

*네덜란드 Control Union사가 2008년 GRS, RCS인증을 만들었지만,

2011년 Textile Exchange로 소유권을 이전했습니다.

현재 Control Union은 GRS, RCS인증에 관한

접수, 실사, 검사, 인증서 발급 등 업무를 전담합니다.

 

GRS와 RCS의 차이는 리사이클 소재 사용 비율, 인증에 포함되는 항목이 가장 큽니다.

  GRS RCS
리사이클 소재 함유 비율 20%이상 5%이상
사용된 화학물질 제조 과정 중 사용된 화학물질 검사 미포함
환경, 사회적 의무 환경, 사회적 의무 실사(근무환경, 교육 등) 미포함

얼핏봐도 아시겠지만 GRS의 기준이 더 엄격하거나 Scope가 더 넓습니다.

그렇기에 RCS보다 더 높은 수준의 리사이클 인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제조를 하지 않는 유통, 무역 업체는

RCS만 가지고 있는 곳도 많고,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공장도 없다면, 그들에게 GRS와 RCS의 차이는

리사이클 소재 함유 비율이겠네요)

 

- GRS(Global Recycled Standard)

 

- RCS(Recycled Claim Standard) 

 

인증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textileexchange.org/integrity/

 

 

4. 주요 회사

 

앞서 말한 GRS 인증을 만든 회사는 TextileExchange인데요

매년 여러 섬유에 관한 보고서를 만드는데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분야의 자료를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후발업체 미포함)

 

그 보고서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전세계 여러 업체가 있는데요

리사이클 방식에 따라, 재료에 따라 표기도 해두어서 알기 쉽네요

 

흔히 잘 알려진 업체로는 Unifi(Repreve), Far Eastern(Topgreen),

Nanya(Ecogrren), Lycra(Ecomade) 등이 있습니다.

By TextileExchange (2019년)

한국에서는 도레이첨단소재, 효성, 휴비스, 대한, 성안, TK 

원사 제조 회사들은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제품을 만드는데요

고품질의 Recycled polyester chip 수급과 기술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의 Spec, 종류, 물성, 수급안정성 등에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각 사가 집중하는 분야와 전략도 다릅니다.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값 싼 중국산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요하겠죠


이후 포스트에서 각 부분의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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